네트워크운용정비 175101 경험담 2) 자대
- Info
- 2015. 12. 25.
1편 링크
[Info] - 네트워크운용정비 175101 경험담 1) 훈련소 ~ 자대가기 전
...
102보에서 며칠 머무르다가 자대로 가는 버스를 탔다.
나는 XX사단으로 자대가 나왔는데 네트워크운용정비병 30여명 중에
나포함 3명이 XX사단으로 자대를 받았다.
보충중대 도착해서 동기 2명과 다른 보직 인원들이랑 함께 내렸다.
사단 보충중대에서도 2박 3일쯤 대기했는데 여기서 사단 내 자대를 다시 분류한다.
난수를 입력해서 랜덤으로 자대 배치를 해주는데 네트워크운용정비병 동기들과
전부 흩어지게 되었다. 3명 모두 다른 보병연대에 배치받았고 흩어졌다.
하루? 이틀정도 이후에 다시 버스를 타고 자대로 다시 흩어지는데 전입 보충병들은
연대 인사과에서 대기를 했다. 나는 이 때까지 연대 직할로 가는 줄 알았지만 여기서도
다시 대대까지 나누어서 나는 대대급 통신병을 하게 되었다.
내 다른 동기들은 나처럼 대대급 통신병, 다른 한명은 연대급으로 갔다.
이렇게 대대, 연대, 사단, 군단 처럼 구분을 하는 이유가 부대마다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많이 다르다. 대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고
대부분 상급부대에게 도움을 받아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좀 더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면 상급부대로 가야한다.
자기 마음대로 정할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네트워크운용정비병 = 전산병
으로 되었다. 전산병은 부대 내 전산장비 관리, 컴퓨터, 스위치, 라우터를 관리한다.
대대에선 스위치, 라우터를 만질 일은 자주 없었다.
연대에선 cisco packet tracer 로 연습도 하고 필요할 때마다 연대 서버 설정도 바꿔주던데
대대에선 그걸 받아 오는 스위치만 잘 켜져있으면 되는지라..
대대 통신소대 특성상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무전병, 가설병 역할도 같이 겸해야 된다.
대대장 무전병도 하고, 안테나 세우고, 무전으로 망도 하고 여러가지 한다.
그래도 내 주 업무는 전산일이다.
주로 했던 일은 컴퓨터 고장났을때 하드웨어가 고장난 거면 수리기사를 부르고
소프트웨어쪽 문제면 내가 해결하고..
인트라넷 안되면 가서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문제 해결해주고..
랜선 만들기도하고, ip 전화기 설정해주고,
프린터 공유 설정해주고, 보안프로그램 관리 등등
딱히 어려운 일은 없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일과시간에 이렇게 보내다가 훈련있으면 훈련나가고
일 조금하다가 안보이는데 가서 놀고, px 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냉동먹고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21개월이 길긴 하지만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목표를 가지는 것이 좋다.
영어단어라도 외워보자 해서 책을 사갔지만 좀 보다가 포기했는데 이게 너무 아쉽다.
운동은 마음만 먹으면 바로 나가서 하면 되고, 공부 같은 경우도
자기 개인정비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군 경력으로 산업기사를 응시할 수 있는데
나도 기능사 + 군 경력으로 군대 안에서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자격증 따면 포상휴가도 나오니 군대에서 자격증 따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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