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운용정비 175101 경험담 1) 훈련소 ~ 자대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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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12. 14.
오늘 오전에 실시간검색에 병무청이 뜨길래
생각나서 글 써봄ㅋㅋ
13년에 입대할 때도 이 보직에 대해서
무슨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많이 검색했었는데
지금 검색해봐도 정보가 없어서 네트워크운용정비병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흐른만큼 틀린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부대마다, 기수마다 하는 일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참고만 해 주세요.
175101 네트워크운용정비병으로 전역한 1인..
지금은 175101 네트워크운용정비병이었지만
처음 병무청에서 지원할 때는 171107 정보통신망운용정비병으로 신청했다.
군대가서도 컴퓨터, 네트워크 쪽이랑 관련된 보직으로 가고 싶어
정보보호기술병도 지원해봤는데 떨어져서 지원하게 된 보직
병무청에는 라우터, 스위치 같은 서버 장비 다루는 사진이
올라와 있어서 차선책으로 지원했다.
특기병이라도 처음 논산훈련소에서 5주는
거의 다를게없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보직을 받고 오지 않는
장병들은 따로 검사같은걸 더 했던 기억은 있다.
훈련소 수료식 할 때쯤 자대를 배치 받고 바로 자대로 가거나
후반기 교육을 들으러 가는 특기병들도 있었다.
네트워크운용정비병 같은 경우는 3주동안 교육을 받는데 이 기간동안
정보통신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 정보통신학교는 정말 천국이었다.
군대가 점점 편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정보통신학교에선 이등병이
생활관에서 과자먹으면서 티비보고 자고, 게임방도 있어서
스타1이랑 파오케, 카오스 등을 하며 3주라는 시간이 꿈만 같았다.
그리고 정보통신학교 밥이 맛있는 편이었는데
전역할때 까지 먹어본 군대밥중에선 2위다.
1위는 사단 보충중대 ㅋㅋ
평일에는 학교처럼 책가방들고 학교에 가서 네트워크 기초, 군대에서 쓰는
전술망에 대해서 배우는데 cisco packet tracer 로 기초를 배우고
직접 스위치, 라우터에 케이블로 연결해 가면서 통신해보는 실습까지 한다.
겨울군번이라 밖에서 떨면서 훈련하다가 따뜻한 곳에서 컴퓨터 다루니
지루할 틈도 없었고 쉬는시간마다 px를 가려고 달려가서 과자사먹는 재미로 보냈다.
물론 군대인 만큼 점호, 운동, 체력측정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다 했었다.
당연한건가 ㅋㅋ
내가 있던 건물 바로 뒤에 철조망이 쳐 있고 그 밖에는 군인 가족들이 살고 있는
숙소가 있었다. 군인가족들이 들어와 같은 px를 이용하고 교회도 같이 다녔다.
정보통신학교 생활은 진짜 좋았다.
그런데....
13년도 때는 네트워크운용정비병이아니라 정보통신망운용정비병이었는데
정보통신망운용정비병에 별명이 있었다.
바로 전방통신..
정보통신망운용정비병이 대부분 자대가 전방을 간다고해서
별명이 붙은 것이다. 화장실에 가보면 낙서로 ㅈㅂㅌㅅ, 전방통신,
1사단, 7사단, 15사단 갑니다... 이런글이 많았다.
옆에 있던 다른 보직 마이크로웨이브병 (M/W) 도 우리들을 놀렸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때 당시엔 걱정을 많이 했다.
후방이나 집 근처로 자대 배치 받고 싶었었다.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가.. 현실로 다가왔다.
정보통신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수료식 며칠전에
전화로 자대배치를 알 수 있었다.
전화를 해서 내 군번을 입력하면 배치받은 부대를 알려준다.
기수중에서 후방이나 수도권을 받은 인원이 30명? 정도에서 5명도 안됐다.
머 수도방위사령부 2명, 해병대훈련소( 여긴 후방이긴 한가 ㅋㅋ )
부천쪽 1명, 인천 1명, 경기도에 1명정도 더 배치 받았다.
까먹고 안쓴게 있는데 교육을 들을때 같은 기수에 해병대 3명도 있었다.
그 3명은 처음에 각 딱 잡으면서 해병대 품위를 유지하나 싶었는데 이틀만에
군기 다빠짐 ㅋㅋ
나머지는 백령도로 자대배치 받은 해병대동기도 있었고,
1사단 7사단 15사단 21사단 27사단 28사단
이기자 백두산 전진 노도 오뚜기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처럼 강원도전방 경기도 전방은 골고루 다 갔다 ㅋㅋ
역시나 나도 위 전방 중 한 곳으로 갔다.
이렇게 피 말리는 자대배치를 받고
며칠있다가 수료식 후 끝이나면 흩어지게 된다.
해병대 3명은 해병대버스와서 따로 태우고 가고
나는 기차타러 신탄진역으로 갔다. 아직도 생생한데
인솔하는 간부가 기차역 안에서 쪼그리고 있으라해서
수십명이 쪼그려 있는데 옆에 커플들 지나가면서 수군거리고
할머니가 오시더니 고생이 많네...... 이러더라
슬펐다
신탄진역에서 기차를 타고 전방을 향해 달렸다
기차안에서 진짜 맛없는 구형 전투식량을 먹고
정확히 어느 역인지는 기억안나지만 서울쪽에 있는 역에가서
몇명 내려주고 ( 수방사 ) , 나는 강원도 전방이라 춘천역으로 갔다.
춘천역에서 내리자마자 같이 온 간부들이 소리지르면서 빨리 뛰라고
아주 재촉을 하는데 에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차에서 내리고 바로 뛰어가서 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102보충대로 갔다.
102보충대 도착하자마자 뛰라고 소리지르면서 닥달하고
102보 강당에 갔는데 여기서도 어느 여간부 목소리 까랑까랑해서
x개마냥 쳐 부르고 하는데 답답했다
여기엔 우리만 모인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후반기교육받고 온 인원 + 논산에서 바론온 인원 등이
합쳐져서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 온 인원들을 한 곳에 모으고 자대별로 구분을 지었다.
자대 별로 분류를 하고 생활관 배정을 했다.
102보 가서 한건 딱히 없고 px 한번 간거랑,
tv로 별에서 온 그대 본 기억밖에 안난다.
102보에서 며칠 머무르다가 자대로 흩어지는데
이후로는 다음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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